롯폰기, 도쿄타워

2011년의 마지막을 향해 그리고 오늘은 나의 생일 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맞는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인데 그냥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해서 아직 연휴 기간이긴 하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연말에는 역시 쇼핑몰을 가는 것이 화려하고 좋을 거 같아 롯폰기힐스로 향했다.

일본 역시 쇼핑의 천국이라서 여성들이 도쿄로 여행하러 와서 대부분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가는 거 같다. 쇼핑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화려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그리워서 또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도 얼마 안 되고 연말이고 해서 갔지만 롯폰기힐스는 여느 쇼핑몰처럼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으로 꾸며져 있는 듯했다.

롯폰기에서 오모테산도를 지나 시부야로 걸어가 유명한 사거리 하치코마 광장을 지나 중심거리로 갔다. 하루 유동인구도 많다는 사거리 건널목, 텔리비전에도 많이 나오는 이곳은 특이한 것은 없지만 한번에 정말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다. 오래간만에 많은 인파 속에서 걸어본다.
나도 따라 건널목을 건너 시부야의 음식점 거리로 들어섰다. 젊은 사람은 대부분이 추운데도 화려한 옷차림으로 거리로 나와 있는 걸 보니 일본에 와서 드디어 좀 활기를 찾는 거 같았다.
식당마다 전부 줄이 서 있는데 그 줄이 정말 길었다.

간단히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맥도날드까지도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복잡한 음식점들을 지나다 한 골목으로 들어가 점심을 해결했는데 흡연자들이 많은 것을 빼고는 먹을만했고 한국 걸그룹 노래가 메들리로 나왔다. 길거리에도 한국노래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거리 이름이 스페인자카라고 한다는데 붉은 벽돌이 깔렸다.
시부야를 나와 도쿄타워를 보러 이동했다. 도쿄에 온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 도쿄타워도 구경하지 못했다니, 도쿄타워의 야경도 기대되었기에 바쁜 걸음을 옮겼다.
아사히 텔레비젼에서 만난 도라에몽 넘 귀엽다.





조조지와 도쿄타워
이렇게 2011년 내 생일도 마무리되어간다. 2012년에는 어떤 새로운 것이 나를 맞이 할는지.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