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포항,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고산서원을 나와 어제 시간이 늦어 미쳐 둘러보지 못한 안동 시내에 있는 전탑을 둘러본 후 경주로 가기로 했다.
월영교 근처 신세동 삼층전탑에 가기전 임청각에 먼저 들렀다.

임청각은 일제 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를 여러명 배출한 유서깊은 집안의 고택으로 99칸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고택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도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이 유익한 시간이었다.

신세동 삼층전탑은 벽돌과 같은 사각의 돌로 만든 탑으로 그 높이가 10여 미터는 넘는 것 같았다. 전탑을 둘러본 후 동부동 오층전탑을 보러 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찾은 곳은 그냥 공영주차장이었다.

오층전탑은 안동역 옆 유료주차장 옆에 있어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나라의 보물이 주차장옆에 그냥 방치되어있고 그 주변에는 전신주와 전력장치들이 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경주로 가는 길에 천연기념물인 용계의 은행나무가 있다고 하여 갔다. 힘들게 찾은 곳에는 웅장하고 큰 은행나무가 있었다.
구룡사의 은행나무처럼 화려한 멋은 없었지만 나무의 줄기며 오랜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가 어느 은행나무 못지 않았다.


 포항, 포항의 철강공업단지를 지나 모리 국수를 먹으러 구룡포에 갔다.

모리국수는 말린 메밀국수라고 했는데 지금은 일반 밀가루 국수였고 그 안에 넣는 생선은 철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얼큰한 양념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단 반찬으로 나온 멸치젓깔은 도저히 먹지 못했다. 별미일거 같아 먹으려고 노력해 봤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듯 싶다. 정신없이 먹고 소화도 시킬겸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으로 갔다.

일출때 왔다면 상생의 손과 어울어진 일출장면에 감동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경주로 가는 길에 들린 곳이라 바로 자리를 떴다.









안동을 출발한지 6시간 만에 도착한 경주에서 먼저 숙소를 정하고 안압지의 야경을 찍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첨성대, 입장료를 받고 들어가서 봐야 되지만 멀리서도 보여서 사진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