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하회마을, 월영교

아침을 먹고 어르신의 조언대로 일단 시내 및 다른 유적지를 관광하고 오후에 하회마을에서 탈춤공연을 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봉정사로 소나무와 안개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절이었다.
봉정사에서 흘러나오는 목탁과 염불소리는 봉정사를 더욱 엄숙하고 장엄하게 느끼게 해줬다.
봉정사의 대웅전과 무량대전은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안동하회마을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하회마을까지 들어가는 길에 버스운전사들이 호객행위식으로 요금천원에 셔틀버스가 운영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탈 필요가 없다 걸어가도 충분히 갈 정도고 주변 경관도 멋있다.

정작 마을에 들어섰는데 유네스코에 등재됐다고 하지만 너무나 현대화와 숙박시설로 변해버린 모습에 아쉬움도 있었다. 게다가 국보나 보물에 해당하는 고택들은 관광객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아 하회마을은 골목길만 돌아다닐 수 있고 한두채 정도만 들어가 볼 수 가 있다.

하회마을을 끼고 돌아가는 낙동강에는 나룻터가 있어 모터달린 나룻배로 마을 맞은 편 부경대쪽으로 갈 수 있다. 2시부터 하회별신굿이 한다고 하여 탈놀이 전수관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하회마을에 조금 실망한 마음도 공연을 보면 그 재미에 빠져 잘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최고의 공연이었다.

하회마을로 나와 월영교를 찾아 갔는데 월영교는 예전에 만들어진 다리가 아니라 안동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다리였다.
월영교를 지나 언덕을 오르니 석빙고와 민속촌이 있어서 구경하고 그 근처에 유명한 간고등어 정식이 있어 저녁식사를 안동소주와 함께 간고등어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