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문경새재를 가는 도중 아침도 굶어서 길거리에서 파는 충주사과를 10개를 5천원에 샀다.
문경새재에 도착하니 무슨 축제를 한다고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문경사과축제와 한우축제가 겹쳐 우리나라 관광버스는 모두 몰린 듯 싶었다.
문경사과축제때문에 오다가 산 사과보다 때깔도 좋고 크기도 좋은 사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을 보고 길거리에서 산 사과가 더 맛있을거야 하고 스스로 위로를 해야됐다.

시끌벅적한 축제의 현장을 지나 문경새재 1관문부터 3관문까지 걸었다.
2관문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갈 수 있고 3관문에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등산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간 중간 휴게소도 있어 노랫가락과 술판이 벌어지기도 하고 먹고 싶을걸 참아가며 한 3시간반만에 3관문에 도착했다.
문경새재를 올라갔다와 하루 묵을 방을 찾아 시내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