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캠핑장

전국일주를 하기 위한 텐트를 구입한 후 텐트 테스트 겸 난지도에 있는 노을 야영장을 갔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노을 야영장에 도착하니 캠핑장에서 꽤 떨어진 곳에 주차장이 있었다.
캠핑장까지는 왕복티켓을 3천원에 구입하고 차를 타고 가던가 아니면 수레에 싣고 걸어가던가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뭐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차를 타나 싶어 수레에 짐을 싣고 걸어가니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진 길은 너무 힘들다.
아 차타고 갈껄하는 후회가 절반정도 올라오니 들기 시작했다. 에고.

30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가니 캠핑장이 보이고 난 덥지도 않은 10월에 땀이 주룩주룩 흐르기 시작했다.
뭐 첨 왔으니 모르면 몸이 고생하는 법! 쿨하게 생각하고 10분만에 뚝딱 텐트를 완성했다. 하하하
그냥 펼치기만 하는 텐트를 구입한게 넘 다행이다. 힘들게 올라와서 힘들게 텐트쳤으면 텐트 테스트만 하고 집으로 갈뻔했다.

타프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설악동 야영장에 가서 설치해보기로 했다.
캠핑장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 가 있고 화로도 있어서 가족들이 와서 즐기기에 딱 좋은거 같다.
주변을 보니 아침에 와서 저녁에 가는 캠핑족들도 꽤 되었다. 혼자 와서 캠핑하고 가는 사람들도 꽤 되고...
텐트도 다 치고 바람만 빼면 날씨도 너무 좋고, 멀리서 배드민턴 치는 연인들도 보이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어 한명만 계속 친다.

밤새 바람이 꽤 불었지만 텐트가 바람을 잘 막아줘서 춥지도 않고 침낭도 따뜻하고 아주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장비 테스트도 훌륭하게 마무리 하고 고기랑 밥도 잘해먹고 아주 기분이 좋았다.